EPA (에이코사펜타엔 산, Eicosapentaentaenoic Acid)란?

생선과 바다 동물을 먹고 사는 에스키모가 심근경색, 혈전증에 의한 성인병이 적다는 점에 착안하여 1978년 역학조사를 벌이던 텐마크 J.Dyerberg에 의해 EPA의 효능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혈액속에는 피를 굳게 하는 응고인자가 들어있으며, 이 혈액응고인자는 평소에는 활동하지 않다가 혈관이 끊어지거나 터지면 활동을 시작하여 피브린망이라는 끈적한 핏덩어리를 만드는 단백질 섬유소를 형성합니다. 이 피브린망과 응집한 혈소판이 결합, 단단한 피뭉치인 혈전을 형성하여 혈관이 뚫린 곳을 막아 출혈을 멎게 합니다. 혈관이 터지거나 끊긴 부분의 혈액 응고가 무한정 계속되면 혈전이 자꾸 커져서 혈관 속이 막히게 되고, 그 혈관을 통해 피를 공급받던 장기나 조직은 결국 혈류가 멎게 되어 죽게 됩니다. 이러한 혈전증이 뇌동맥에 생기면 뇌혈전증이고 관상 동맥에 발생하면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되며, 뇌출혈이나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PA는 중성지방과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억제하므로, 혈압 저하의 생리작용을 갖는 고혈압증,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미국심장협회에서는 최소한 주 2회정도 연어나 참치를 섭취하도록 권유한 바 있습니다.